[여름 영화 추천]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애니메이션 영화

예전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여주셔서 알게 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스포일러 일부 포함

국내에서는 2009년에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인간 횡포에 반(反)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아래는 요괴 갓파에 대한 설명
https://ko.m.wikipedia.org/wiki/%EA%B0%93%ED%8C%8C#

갓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갓파:일본의 요괴이자 전설의 동물.거북이의 모습에 새의 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오이를 좋아한다.

일본 에도 시대 강가에서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꼬마 갓파 요괴 '쿠'.

쿠의 아빠는 늪지 개간을 막기 위해 사무라이를 설득하다 죽게 되는데, 그 뒤에 큰 지진이 나고 만다.

수년이 지나서 강가에서 말라버린 형태로 코이치라는 소년에 의해 발견이 된다

정신을 차린 쿠의 이야기를 듣고 코이치네 집에서 지내기로 한 쿠. 가족들은 쿠를 잘 보살펴 주기로 한다

그러나 코이치의 동생 히토미는 쿠를 질색하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색을 보인다.

갓파는 머리에 있는 물이 말라버리면 기운을 못차리기 때문에 머리 접시에 물을 부어주어야 한다. 덕분에 술(?)도 맛보게 된 쿠..

씨름(스모)을 좋아해서 코이치에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코이치 가족과는 잘 지내게 된다.

코이치의 반려견 아찌와 노는 쿠.

코이치 가족이 기르는 개 '아찌'하고도 잘 지낸다. 이 둘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데, 후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코이치와 함께 여행온 쿠

어느 날 코이치는 갓파의 마을이라 불리는 '도노'라는 곳으로 쿠와 단둘이 가게 된다.

쿠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

갓파는 강에 사는 생물이기 때문에, 쿠는 강을 보자마자 코이치와 같이 헤엄치면서 놀자고 한다.

이때 쿠는 코이치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대사가 나오는데, 갓파는 인간과는 달리,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쿠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다.

쿠를 보기위해 오는 기자들과 사람들때문에 쿠는 큰 위기를 겪게 된다.

참고로 쿠는 사물을 깨지게 하는 능력이
있는데, 놀란 바람에 이 능력을 쓰면서 사람들에게 혼란을 준다.

진실을 알고 눈물 흘리는 쿠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요괴의 능력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쿠는 무척 혼란해 하는데, 사진만 찍으려는 모습은 상당히 무자비해 보이고 이기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어쩌면 현대인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지..

쿠와 함께 찍은 사진

왜 아찌는 사진인지, 의문일수도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영화속에서 확인!


영화를 보고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으로 변신한 요괴가 있다고하면,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 인간이 아니라 요괴가 변신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요.

하지만 실제로는 요괴나 짐승보다 '인간' 그 자체가 가장 무서운 것 같습니다

영화속 코이치 가족처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 반대인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실제 요괴가 나타나도, 영화속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귀여운 쿠의 모습을 보니까 어느정도 힐링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