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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고래 대사 모음 (1회~12회기준)

by Lissa판다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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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작중에서 우영우가 하는 고래 얘기가 생각보다 유익한(?)내용이 많아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회

 

1.

이 다리미는 꼭 향고래를 닮았습니다. 향고래는 '향유고래'라고도 하는데 크고 네모난 머릿속에 경랍 기관이 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경랍 기관 안에는 향고래가 소리를 내는 데 활용하는 밀랍 같은 액체가 들어 있습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 읽어 보셨습니까? 그 소설에 나오는 고래가 바로 향고래입니다. 소설에서 향고래는 백경(흰 고래)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향고래의 몸은 어두운 회색이나 보랏빛을 띤 갈색으로...

 

2.

이 사건은 재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래 퀴즈 같아요. 몸무게가 22톤인 암컷 향고래가 500kg에 달하는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이 암컷 향고래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입니다. 고래는 포유류라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니까요. 무게에만 초점을 맞추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핵심을 봐야 돼요. 이 사건은 형사사건이니까, 사람들은 보통 형법에만 초점을 맞출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답이 안 보여요. 핵심은 민법에 있습니다.

 

민법 1004조 '고의로 직계 존속, 피상속인 그 배우자 또는 상속의 선순위나 동순위에 있는 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는 자는 상속을 받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자기가 죽이거나 죽이려고 한 사람한테서는 상속을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피고인은 퇴직 공무원인 남편의 연금으로 생활합니다. 임대료를 받는 다세대 주택도 남편 명의입니다. 만약 살인 미수죄가 인정된다면, 피고인은 남편이 죽고 난 뒤 엄청난 경제적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남편의 연금도 받을 수 없고 집도 상속받을 수 없게 됩니다. 피고인이 남편을 다치게 한 것은 사실이니까 모든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받을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살인미수죄가 아닌 상해죄 집행유예받아 보겠습니다.

 

 

3.

다리미가 향고래처럼 강하게만 보여서 고래는 알을 낳지 않는다는 사실을 놓친 걸까요?

이 사건은 형법만 보면 안돼요. 민법을 봐야 풀려요. 마찬가지로 다리미만 보면 안 돼요.

음, 경찰 진술 24페이지 일곱 번째 줄 '머리가 깨질 것마냥 아파 소파에 누워 있는데 택배가 왔습니다.' 어쩌면 다리미에 맞아서 생긴 뇌출혈이 아닐지도 몰라요.

 

 

2회  

 

1,

인간에게 결혼이란 부모로부터의 독립과 짝짓기가 함께 이루어지는 의식이지만 고래의 경우는...

우광호:아, 웬일이야. 고래 얘기를 알아서 관두고? 더 듣고 싶습니까? 

우광호:아니, 뭐, 그냥 아, 이상하잖아.

앞으로는 듣기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제 고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우광호:아, 그래? 야, 그, 그게 누구야?

늦었어요.

 

2.

이준호 씨도 어른이라면 모름지기 스스로 밥상을 차리고 부모로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하지만 범고래는 평생동안 어미로부터 독립하지 않고 함께 다닙니다. 인간의 기준대로라면 범고래는 모두 마마보이, 마마걸... 

 

3.

이런 말 들어 보셨습니까?

'우리가 심해에 대해 아는 것보다 달의 뒷면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다.'

대왕고래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본 사람이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잉 737비행기만큼 큰 대왕고래가 하마만큼 무거운 새끼를 낳는 장면을 포착하기가 그렇게 어려울까 싶겠지만, 바다는 너무나 크고 또 깊어서 고래들의 비밀을 굳게 지켜 주고 있는 겁니다.

 

4.

대왕고래의 대변은 붉은색입니다.

주식인 크릴이 붉은색이거든요. 고래의 대변은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영양분을 해수면으로 뽑아 올리는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합니다. 고래는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해수면으로 올라와 배설을 하는데 그 대변이 바로 식물성 플랑크톤의 영양분이 되거든요.

 

5.

'긴수염고래'는 이주성 동물입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만에 사는 긴수염고래 4백 마리는 1년 내내 한곳에만 머뭅니다.

6일이면 캘리포니아만 전체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빠른데도 전혀 이동하지 않는 거죠.

이준호:아, 네, 변호사님, 우리 오랜만에 회전문으로 나가 볼까요?

아니요, 저는 오늘 야근합니다.

이준호:..네? 아, 그럼 고래 얘기 하시려고 여기까지 오신 거예요?

네, 안녕히 가십시오.

 

6.

휘핑크림의 지방 함량은 30% 정도입니다. 긴수염고랫과 고래들의 젖은 휘핑크림보다 훨씬 진해요. 지방 함량이 30에서 50% 정도니까요. 대왕고래 어미는 이 고지방 젖을 날마다 200kg씩 만듭니다. 그걸 6개월 동안 먹고 자란 새끼 고래의 몸무게는 얼마나 증가할까요? 

17톤입니다!

 

 

 

3회

 

1.

자폐의 공식적인 진단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입니다. 스펙트럼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자폐인은 천차만별입니다. ....

고래처럼요

같은 고래라도 대왕고래나 긴수염고래는 혹등고래와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와 사회적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흑범고래는..

 

2.

우리가 17층에서 일을 하고 지하 1층에서 점심을 먹을 때, 고래는 울산 앞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일본 서해안에서 잠을 잡니다. 고래한테는 울산 앞바다가 주방, 일본 서해안이 침실인 셈이죠. 여름마다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이주성 고래의 경우는 먹이를 간헐적으로 먹습니다. 극지방에 머무는 3, 4개월 동안만 먹이를 먹고 나머지 기간에는 굶는답니다. 사람들이 하는 간헐적 단식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간헐적 단식도 하루 중 여덟 시간만 먹으니까요.

 

 

 
4회

 

서해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로는 상괭이가 있습니다. 얕은 물에서 살거든요. 상괭이는 주둥이가 뭉툭한 돌고래로 등에 폭이 좁은 융기가 있습니다. 얼굴 모양이 꼭 웃는 것 같아서 귀엽습니다.
이준호:변호사님은 고래를 실제로 본 적 있으세요?
아니요, 없습니다.
이준호:아, 그래요? 수족관 안 가보셨어요?
...고래에게 수족관은 감옥입니다.좁은 수조에 갇혀 냉동 생선만 먹으며 휴일도 없이 1년 내내 쇼를 해야 하는 노예 제도예요.  평균 수명이 40년인 돌고래들이 수족관에서는 겨우 4년밖에 살지 못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아시겠습니까? 음...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준호:삼팔이, 춘삼이, 복순이요?
수족관에 붙잡혀 돌고래 쇼를 하다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입니다. 언젠가는 꼭 보러 갈 겁니다.
 

 

6회

1.

어미 고래처럼..
고래의 모성은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그래야만 해요. 바닷속에는 새끼를 키울 만한 안전한 장소가 별로 없으니까요.
 
2.

고래 사냥법 중 가장 유명한 건 새끼부터 죽이기야. 연약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가 고통스러워하며 주위를 맴돌면 어미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대. 아파하는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 거야. 그때 최종 표적인 어미를 향해 두 번째 작살을 던지는 거지. 

고래들은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 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8회
재판장님이 들고 있는 우산에는 돌고래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얼핏 큰돌고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큰돌고래보다는 몸통이 날씬하고 길쭉하니 이것은 남방큰돌고래라고 판단하는 것이..좋겠습니다.

 

 
9회

10살, 11살밖에 안 된 어린이들이 학교와 학원에 갇혀 매일 12시간씩 공부를 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 하고 있습니다. 마치 좁은 수조에 갇혀 매일 쇼를 하며 냉동 생선이나 받아 먹는 돌고래들처럼요. 수족관에서 사는 범고래는 등지느러미가 이렇게. 옆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뛰놀아야하는데 좁은 공간에 갇혀 학대를 받다보니...

 

 
12회
류재숙 변호사는 양쯔강 돌고래 같아.
최수연: 어휴, 양쯔강 돌고래..? 오랜만에 들어보네.
양쯔강 돌고래에 대해서 설명해도 될까?
최수연: 안된다고 해도 될까? 제발..!
돌고래는 주로 바다에 살지만 강물에도 적응해 사는 개체군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쯔강 돌고래야.
이름 그대로 중국 양쯔강에서 살았는데 2007년에 멸종이 선언됐어.
최수연: 그래서 류재숙 변호사랑 양쯔강 돌고래는 어디가 닮았는데?
류재숙 변호사는 한바다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종류의 변호사잖아. 멸종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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